- 개봉 - 2008.01.10
- 장르 - 공포, SF, 스릴러, 드라마
- 내용 - 갑자기 알 수 없는 안개(미스트)가 생기면서 시작되는 이야기
- 러닝타임 - 125분
- 등급 - 15세 관람가
- 감독 - 프랭크 다라본트
- 출연 - 토마스 제인(데이빗 트레이 턴) 마샤 게이 하든(카모디 부인) 로리 홀든(아만다 던프리) 안드레 브라우퍼(브렌트 노턴) 토비 존스(올리 윅스) 웰리 암 새들러(짐 그론딘) 제프리 드먼(댄 밀러) 프란시스 스턴하겐(이렌느) 알렉사 디 다바로스(샐리) 나단 겜블(빌리 드레이턴) 크리스 오웬(놈) 샘 위트 워(웨인 제섭) 로버트 C. 트레베일러(버드 브라운) 데이비드 젠슨(마이론)
1. 모두 안개를 조심하라.
데이빗 트레이 턴(토마스 제인)은 화가로 영화 포스트를 그려 영화사에 납품을 합니다. 간 밤에 비를 동반한 천둥 번개로 인해 마당의 할아버지가 심었던 큰 나무가 쓰러져 작업실 창문을 덮쳤습니다. 아들 빌리(나단 겜블)는 보트 창고가 완전 박살 난 걸 발견했고 보트 창고는 옆집 노턴(의 나무에 습격을 받았습니다. 아내가 강 건너 자욱한 안개(미스트)를 바라봅니다. 데이비드는 옆집 노턴에게 보트 창고에 관해 보험사 얘기를 합니다. 노턴도 쓰러진 나무에 차가 박살 나 있었기 때문에 데이빗 차를 타고 빌리와 셋이서 시내에 나가게 됩니다. 시내 마트에서 물건을 구입하고 계산대에서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마트에는 여러 사람들이 모여 있습니다. 밖에서는 경찰차와 소방차가 급하게 달리고 있었습니다. 무슨 일이라도 일어난 것인지 알 수 없었습니다. 그리고 곧이어 사이렌 소리가 울려 퍼집니다. 이때 한 어르신이 마트를 향해 뛰어오는데 코피를 흘리고 있었고 마트 사람들에게 소리칩니다. 마트 문을 전부 닫으라고 합니다. 이러한 상황에 마트의 몇몇 사람들은 이곳을 벗어나려 주차해놓은 차량 쪽으로 뛰기도 합니다. 그 순간 안개(미스트)는 마트 문 앞까지 덮쳤고 안개(미스트) 속에서 비명소리가 난무합니다. 사람들은 공포에 질려 마트에서 꼼짝도 할 수 없습니다. 한 여자는 집에 애들만 두고 온 것이 마음에 걸려 이곳을 벗어나려 합니다. 데려다 줄 사람을 찾지만 어떠한 사람도 이 상황에서 쉽게 나설 수 없었습니다. 매정한 사람들이라 원망하며 그 여자는 마트 문을 열고 안갯속으로 걸어 들어갑니다. 이 상황에서 빌리는 겁이 났습니다. 데이빗은 빌리를 달랬고 마트 안에서 여러 사람들은 제각기 이 안개(미스트)에 대해 대비합니다. 그리고 데이빗은 배기관이 막혀 발전기를 끄러 갔는데 이상한 소리를 듣고 황급히 나옵니다. 나오는 길에 사람들과 마주치는데 사람들은 겁을 먹어 잘못 들은 게 아니냐며 확인하러 가게 됩니다. 확인 중에 기계를 작동시키자 냄새가 고약했고 밖에서 배기관을 무언가 막았기 때문이라 합니다. 발전기 돌려서 문을 올려주면 가서 뚫어본다고 놈(크리스 오웬)은 말합니다. 하지만 데이빗의 생각은 달랐습니다. 누구든 밖으로 나가면 안 될 것 같았습니다. 하지만 짐(윌리암 새들러)은 잘못 들은 것이라 생각하고 기어코 문을 열게 됩니다. 문을 열었을 땐 안개(미스트)가 자욱했고 그 사이로 갑자기 이상한 괴생물체가 놈의 다리를 잡아 끕니다. 이 괴생물체는 무엇이며 사람들은 이 괴생물체에게서 벗어날 수 있을까요?
2. 소설 원작부터 영화와 드라마까지.
영화 '미스트'는 스티븐 킹의 소설이 원작입니다. 제목 미스트(안개)라는 소재 자체도 흥미로우며 거기서 그치지 않고 미스트(안개) 속에 어떠한 존재가 추가되면서 흥미로움은 배가 됩니다. 이 소설은 2008년 프랭크 다라본트 감독이 제작하였으며 원작자 스티븐 킹이 프랭크 다라본트와 함께 각본에 참여하였습니다. 원작과 결말은 아주 다르게 각색되었습니다. 이 결말을 보고 소설 원작자인 스티븐 킹이 극찬하기도 했다고 합니다. 영화 '미스트'는 원작과 다른 결말인데 이러한 결말은 여러 의견들을 가져옵니다. 매우 잔인하고 공포스럽기도 하지만 허망하면서 충격적입니다. 그래도 영화는 원작 소설과 얼추 비슷한 느낌을 받게 해 주지만 2017년에 드라마로 나온 미스트는 조금 다르게 내용이 흘러갑니다.
주 소재인 미스트를 바탕으로 군인들이 등장하기는 합니다. 하지만 영화나 원작과는 분명 거리가 있었습니다.
영화에서는 마트를 배경으로 사람들이 고립되면서 이야기를 다루고 있고 드라마는 여러 군데로 나눠진 장소에 사람들이 고립되게 됩니다. 그렇다 보니 드라마는 여러 가지 사건들이 있고 등장인물 또한 다양하게 많은 사람들이 등장합니다. 여러 장소와 많은 등장인물의 사건을 다루다 보니 이야기는 더 풍부하고 내용이 알차다고 느꼈습니다. 하지만 원작에 비해 연출적인 면과 완성도에서는 혹평을 받았고 시즌1로 종료된 드라마 미스트는 시즌2의 제작이 무참히 무너졌습니다.
드라마는 영화에서 처럼 구체적인 미스트 현상을 알 수 없습니다. 그래서 시즌2를 목 빠지게 기다렸지만 제 기대와 달리 볼 수 없을지도 모르겠습니다. 미스트 시리즈는 소설 원작부터 영화, 드라마 모두 작품이 다르기 때문에 다양한 재미를 찾을 수 있었습니다. 기회가 되신다면 모든 작품들을 감상하시면서 미스트라는 작품이 가진 매력을 느끼실 수 있으셨으면 좋겠습니다.
3. 세배의 재미.
저는 미스트를 다양하게 접근하였습니다. 보통 소설 원작으로 영화로 나오게 되면 어느 작품이나 원작이 가져다주는 힘이 더 크다고 생각합니다. 원작이 있기에 영화든 드라마든 나올 수 있기 때문에 그만큼 원작은 중요합니다.
하지만 저는 영화 '미스트' 도 상당히 재밌게 보았고 드라마 또한 재밌게 볼 수 있었습니다. 영화는 다른 차원이 열렸고 그 차원 속에서 괴생명체가 등장합니다. 촉수가 달려있고 무시무시한 모습으로 사람을 공격하게 됩니다. 지금의 CG 기술은 지속적인 발달로 인해 굉장합니다. 영화를 볼 때면 감쪽같이 속을 정도입니다. 하지만 2008년에 개봉한 미스트의 경우 CG는 어땠을까요? 그 당시에는 크게 못 느꼈습니다. 오히려 대단하다고 느꼈었죠. 지금 다시 본 미스트의 촉수는 무섭게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그만큼 많은 발전을 하고 있습니다. 그래도 2008 영화 미스트는 훌륭한 작품입니다.
작품들을 살펴보면 모두 공통적인 설정이 있습니다. 모든 미스트 작품을 보고 느꼈습니다. 어떠한 재해가 찾아오면 사람들은 혼란이 생기기 마련이고 혼란을 틈타 찾아오는 공포가 반드시 있습니다. 그리고 영화에서는 광기 어린 카모디를 볼 수 있었는데 이것은 엄청나게 큰 공포였고 어느 무엇보다 사람이 제일 무섭다는 것을 새삼 깨닫게 됩니다.
사람들이 겁을 먹게 되면 판단력이 흐려지게 됩니다. 그래서 작품 속에서 등장하는 몇몇 캐릭터들이 공포 그 자체였습니다. 그래서 볼 때마다 마음을 졸이며 보았습니다. 이러한 공포는 모든 작품에 잘 스며들어 무서움이 배가 되었습니다. 하나의 소설 원작이었지만 마치 세편의 장편 영화를 본 것 같이 다양하게 즐겼던 영화였습니다. 개인적으로 미스트 드라마의 시즌2가 나온다면 더할 나위 없을 것 같습니다.
부족한 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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