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개봉 - 1998.03.14 / 재개봉 2021.06.30
- 장르 - 코미디, 드라마
- 내용 - 괴짜 멜빈 유달의 이야기
- 러닝타임 - 138분
- 등급 - 15세 관람가
- 감독 - 제임스 L. 브룩스
- 출연 - 잭 니콜슨(멜빈 유달) 헬렌 헌트(캐럴 코넬리) 그렉 키니어(사이먼 비솝) 쿠바 구딩 주니어(프랭크 삭스) 스키트 울리치(빈센트 로피아노) 셜리 나이트(비벌리 코넬리)
1. You make me wanna be a better man.
누가 봐도 괴짜 같은 주인공 멜빈 유달(잭 니콜슨). 그는 주변의 친구도 친하게 지내는 이웃사촌도 없습니다. 멜빈 유달은 심지어 이웃에 사는 사이먼 비솝(그렉 키니어)의 강아지에게도 못마땅합니다. 소변을 누는 강아지를 잡아 어디론가 보내버립니다. 그림을 그리던 예술가였던 사이먼은 파티가 있었고 그 파티에서 자신의 강아지를 안고 나타난 사람에 의해 다시 찾을 수 있었습니다. 사이먼은 멜빈 유달의 짓임을 짐작하고 그를 찾아갔지만 그는 오히려 당당하게 따집니다.
멜빈 유달은 또 괴짜 같은 모습을 보여줍니다. 같은 식당에 매일 가서 같은자리에서 식사하고 길을 걸을 때도 평범하지 않습니다. 사람과 닿기를 질색하기도 합니다. 식당에 항상 앉던 자리에는 다른 사람들이 식사를 하고 있습니다. 직원들에게 따지고 투정 부려도 캐럴 코넬리(헬렌 헌트)는 소용없다며 다른 자리에 앉는 방법과 기다렸다가 앉는 방법 중 택하라 합니다. 멜빈 유달은 그 자리에 앉았던 다른 사람에게 무례하기 짝이 없도록 험한 말을 하고 두 사람은 기분이 상해 나가 버렸습니다. 멜빈 유달은 모두가 사라져서 기뻤습니다. 이런 모습을 지켜보던 캐럴 코넬리는 다음번에 이러한 행동을 할 경우 다시는 이 식당에서 식사할 수 없을 것이라 경고합니다.
캐럴 코넬리는 집에 호흡기가 별로 좋지 않은 아들과 함께 삽니다. 그런 그녀도 여자였습니다. 한 남자와 데이트를 하고 집으로 들어와 좀 더 분위기가 무르 익지만 아이가 기침을 하는 소리를 듣게 됩니다. 결국 분위기는 한순간 무너졌고 남자는 캐럴 코넬리를 지나쳐 문으로 나가게 됩니다. 조금은 실망한 표정의 캐럴 코넬리.
사이먼 비솝은 길거리를 거닐던 한 남자자를 캐스팅해 오면 그 남자를 보고 영감을 느끼고 그림을 그리고 있습니다.
열심히 작업을 했고 마무리 단계가 되었더니 강아지가 너무 짖어서 집을 확인하려는 순간 그림 모델의 일행들이 물건을 훔치고 사이먼 비솝을 폭행하고 도망 가버립니다. 프랭크 삭스(쿠바 구딩 주니어)는 사이먼과 같이 일을 하는 사람입니다. 강아지(유델)를 돌볼 사람이 필요했고 멜빈 유달에게 강제로 돌보게 만 게 합니다. 멜빈 유달은 썩 내키지 않았지만 이내 유델의 귀여움에 푹 빠지고 맙니다. 생각지도 못한 멜빈 유달과 유델의 기막힌 동거는 앞으로 괜찮을 까요?
2. 감독 제임스 L. 브룩스 X 잭 니콜슨
영화 '이보다 더 좋을 순 없다'에서는 90년대 많은 작품을 남긴 제임스 L. 브룩스 감독과 여러 연기를 선보이며 많은 사랑을 받는 배우 잭 니콜슨이 만났습니다. 이 영화는 로맨스 코미디 영화로 관객들의 접근이 쉬운 장르입니다.
영화 '이보다 더 좋을 순 없다'의 주인공 캐릭터 멜빈 유달은 절대 마주 하고 싶지 않은 이웃이자 사람으로 감당이 불가합니다. 하지만 배우 잭 니콜슨의 연기는 멜 빈유 달이란 캐릭터를 삼켜 버렸습니다. 누구나 거부하고 싶고 피하고 싶은 캐릭터를 단숨에 사랑스럽게 만들어 놓습니다. 이런 캐릭터 설정 때문에 잭 니콜슨도 흥행까지는 생각 못했다고 합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배우 잭 니콜슨의 연기는 영화 제목처럼 이보다 좋을 순 없었습니다. 잭 니콜슨이 완벽히 연기할 수 있었던 것은 감독 제임스 L. 브룩스가 있었기 때문입니다. 감독이면서 각본, 제작도 참여하였습니다. 작품이 빛이 날 수밖에 없습니다. 이렇게 영화 '이보다 더 좋을 순 없다'의 흥행은 성공적이었고 이 영화로 인해 잭 니콜슨은 물론 헬렌 헌트는 수상을 하기도 합니다. 보통 남우, 여우 주연상을 받게 되면서 역대급 공동수상이라는 기록을 세우기도 합니다.
감독 제임스 L. 브룩스는 영화 '이보다 더 좋을 순 없다'로 명작을 만들어 내지만 이외도 많은 명작들을 만들어 낸 감독입니다. 영화뿐만 아니라 TV 프로그램에서도 많은 활약을 보여주며 제작, 기획, 각본, 프로듀싱 어느 하나 견줄 것이 없이 다재다능한 면모를 보여줍니다. 제임스 L. 브룩스 감독의 작품들은 대체로 많은 관람객들이 만족해하며 인생영화라 손꼽히는 작품들이 많습니다. '애정의 조건', '브로드캐스트 뉴스', '빅' , '제리 맥과이어', '라이딩 위드 보이즈' , '스팽글리쉬' 많은 수작들이 있으며 '이보다 더 좋을 순 없다'와 더불어 시청해 보시는 것도 추천드립니다.
3. 진심 어린 말 한마디.
영화 '이보다 더 좋을 순 없다'는 괴짜 주인공 멜 빈유 달(잭 니콜슨)이 등장합니다. 멜빈 유달은 사람들과 어울릴 수 있는 성격을 가지고 있지 않습니다. 어딘가 모르게 이상한 행동을 하고 사람들에게 상처가 되는 말을 뱉으며 불편하게 만드는 사람입니다. 하지만 멜빈 유달을 유일하게 편하게 해주는 존재가 등장하면서 조금씩 변하고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영화 속에서 보면 멜빈 유달은 생각처럼 말이나 행동이 나오지 않습니다. 그래서 마음을 전달하려고 해도 방법을 잘 알지 못하고 엉뚱한 소리를 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괴짜 멜빈 유달의 말 한마디에 저는 눈물을 쏟고 말았습니다.
"You make me wanna be a better man." 당신은 내가 더 좋은 남자가 되고 싶게 만든다는 이 한마디는 영화 '이보다 더 좋을 순 없다' 주인공 멜빈 유달이 내뱉은 명대사입니다. 낵 니콜슨의 눈빛에서 멜빈 유달의 캐릭터를 볼 수 있었고 그 속에서 진심 어린 한마디를 하고 있다는 것이 마음속까지 와닿아서 눈물이 왈칵 나버렸습니다.
분명 멜빈 유달의 캐릭터는 살아가면서 겪는 고충도 많았으리라 짐작됩니다. 멜빈 유달도 우리와 색은 다르지만 같은 사람이었습니다. 그래서 낵 니콜슨의 눈을 보며 대사를 했을 땐 뭉클해졌고 제가 마치 영화 속 캐럴처럼 가슴이 벅차오르는 것을 같이 느끼기도 했습니다. 영화 내에서는 멜빈 유달의 미소를 찾아보기 어렵습니다. 하지만 캐럴과의 데이트 장면만큼은 활짝 웃으며 행복해하는 모습을 볼 수 있어 저도 덩달아 행복해졌습니다. 제임스 L. 브룩스 감독의 '이보다 더 좋을 순 없다'는 특유의 가슴 뭉클함을 가지고 있는 영화입니다. 아직 보지 못하신 분이 계시다면 꼭 보실 것을 추천드립니다. 오랜만에 가슴 뭉클한 영화 잘 봤습니다.
부족한 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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