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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원의밤 - 범죄 누아르 영화 , 넷플릭스 오리지널

달언니 2021. 11. 29. 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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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개봉 - 2021.04.09
  • 장르 - 범죄
  • 내용 - 조직의 타깃이 된 남자와 삶의 끝에 서 있는 여자가 만나며 생기는 이야기
  • 러닝타임 - 131분
  • 등급 - 청소년 관람불가
  • 감독 - 박훈정
  • 출연 - 엄태구(태구) 전여빈(재연) 차승원(마이사)
  • 이기영(쿠토) 박호산(양 사장) 현봉식(부산 1) 조동인(진성) 차순배(황 사장)

 

 

1. 조직의 타깃, 삶의 끝에 있는 여자 (스포일러 주의)

태구는 조직폭력배입니다. 그래도 누나와 조카에겐 애틋합니다. 조카와 누나를 병원에서 잠시 만나고 조카에게 선물을 안겨주며 헤어집니다. 하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누나와 조카가 교통사고로 사망한 것을 알게 됩니다.

양 사장(박호산)은 경쟁 조직인 북 성파가 작업을 한 것이 아니냐고 의심하며 태구에게 얘기합니다. 태구는 날을 잡고 북 성파의 보스와 부하 조직원들을 죽입니다. 양 사장은 태구를 북 성파 이인자 마이사(차승원)의 위협을 피하기 위해 러시아로 보내려 하지만 잠시 제주도에 머무르게 합니다. 조직의 일을 도와줬었던 쿠토(이기영)가 마중 나오기로 했지만 삼촌을 대신해 재연(전여빈)이 마중을 나와 함께 거주지로 갑니다. 

한편 마 이사는 양 사장의 짓임을 알고 죽이겠다 협박을 합니다. 위협을 느낀 양 사장은 박 과장에게 도움을 요청합니다.

양 사장은 교묘하게 위험에서 빠져나가고 태구에게 모두 덮어 씌우게 됩니다. 

태구와 재연은 처음 본 사이였지만 어딘가 모르게 묘하게 닮은 두 사람은 내심 서로를 이해하는 느낌입니다.

잠시 자리를 비운 태구와 재연은 집으로 돌아오는데 삼촌에게 일이 생겨 버립니다.

쿠토를 살해하면 북 성파가 거래를 터준다는 거래를 제안하였고 부산 조직원은 쿠토를 살해하게 됩니다. 현장을 목격한 재연은 부산 조직원들을 총으로 쏴버립니다. 재연을 데리고  태구는 황급히 자리를 뜹니다. 태구를 데리러 온다던 양 사장은 제주도로 향해옵니다. 과연 이들의 운명은 어떻게 될까요?

 

 

2. 배우들의 뛰어난 연기력

낙원의 밤 주연배우들

 

넷플릭스 오리지널 영화인 낙원의 밤. 조직폭력배의 고독함을 이야기하는 범죄 누아르 영화입니다.

엄태구 배우는 다양한 캐릭터를 연기하였으며 특유의 허스키한 보이스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조직폭력배이지만 어딘가 모를 선함과 악함이 공존하고 가족을 다 잃은 쓸쓸하고 고독한  태구의 캐릭터를 완벽히 소화 해 냅니다.

전여빈 배우와 차승원 배우의 연기력도 빼놓을 수 없습니다.

전여빈 배우가 연기한 재연은 죽음이 얼마 남지 않은 시한부로 하루하루가 무료하고 의미 없이 살아가고 있었습니다.

시종일관 무표정이며 항상 까칠한 말투의 재연. 전여빈 배우는 절제된 감정연기로 재연을 훌륭하게 표현해내며 영화의 완성도에 보탬이 되었습니다. 차승원 배우 역시 배테랑 다운 연기로 관객들을 사로잡았습니다.

한 조직의 이인자로 무자비하지만 자신의 개념의 뚜렷하고 선과 주관이 있는 캐릭터입니다.

차승원 배우는 실제로 유쾌한 사람으로서 코믹 연기도 많이 선보였지만 이 캐릭터를 연기할 때만큼은 묵직한 연기와 과하지 않은 유머 리스한 악역으로 가끔은 사이다를 날려주는 사랑받는 악역이었습니다. 이 캐릭터의 역할은 차승원 배우가 아니었으면 대체 가능한 배우가 있었을까 생각할 정도입니다. 그리고 신스틸러라고 할 수 있는 비열한 양 사장을 연기한 박호산 배우입니다. 자신 혼자만 생각하고 강자 앞에선 약하고 약자 앞에선 강하고 이기적이며 비겁한 캐릭터 양 사장.

양 사장의 특징을 잘 살려 머리부터 발끝까지 연기해낸 박호산 배우는 낙원의 밤에 없어서는 안 될 신스틸러였습니다.

넷플릭스를 통해 확인해보시면 좋은 기회가 되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3. 잔잔하지만 강력한 누아르

낙원의 밤은 범죄 누아르에 맞게 어두운 면이 있는 영화입니다. 그 속에서도 약간의 유머는 볼 수 있었습니다.

이 영화를 보면서 엄태구, 전여빈 배우의 매력도 알 수 있었습니다. 담백한 연기가 일품이었습니다.

영화를 볼 때 중간중간 나오는 제주도의 풍경과 거리를 볼 때면 당장이라도 제주도 여행을 가고 싶은 기분이 들었습니다.

제주도 하면 힐링을 찾아 떠나는 여행 장소로 많이 생각할 수 있는데 이영화에서의 제주도는 힐링의 여행 장소가 아닌 죽음과 두려움만이 있는 곳이었습니다. 이 영화는 대중들에겐 여러 의견이 있었는데 엄태구 배우의 허스키 목소리에 묻혀버린 발음 때문에 상당히 불편해한다는 의견이 있었습니다. 조금 아쉬운 점도 있었지만 저는 킬링타임 영화로는 정말 재밌게 보았습니다. 솔직히 크게 기대했던 영화가 아니었고 사전 정보가 전혀 없이 본 영화이기도 했습니다.

조금의 지루하게 느껴지기도 했습니다.  보통 누아르 영화는 액션신이 상당히 크게 비중을 차지하고 쉴 틈 없이 액션신이 나오는 영화가 많습니다. 그에 비해 낙원의 밤은 잔잔하게 크게 액션신이 오지 않았나 생각해 봅니다.

다른 분들은 재미없게 보셨을 수도 있지만 저는 오랜만에 본 누아르, 액션 영화라서 그랬는지 흥미로웠습니다.

청소년 관람불가의 등급에 맞게 잔인하게 그려진 액션신도 상당히 마음에 들었습니다.

조금은 잔잔하지만 그 속에서 느낄 수 있는 액션 누아르 낙원의 밤 시청 어떠세요?

 

 

부족한 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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