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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렁강된장] 된장속에 우렁 가득한 우렁강된장

달언니 2021. 12. 31. 1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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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억의 강된장!

 

어릴 때 엄마가 해주던 요리가 있었어요. 된장을 국물 없이 끓입니다. 호박잎을 찌거나 씻은 상추 위에 밥을 얹고 된장을 또 얹어서 먹게끔 요리해주셨어요. 가끔 입맛 없을 때 문득문득 생각나는 음식이네요. 어릴 때 엄마가 식당을 운영하셨는데 식사시간마다 푸짐한 반찬과 찌개를 끓여주시며 배불리 식사를 챙겨주셨습니다. 어릴 땐 몰랐지만 지금은 너무 잘 알게 되었습니다. 매번 끼니를 챙기는 일이 쉽지 않은 일이라는 것을요. 골고루 요리해주신 덕분에 어릴 때나 어른이 되어서나 입맛이 까탈스럽진 않습니다. 지금은 먹을 수 없고 엄마의 손맛만큼은 아니지만 맛있는 우렁 강된장 소개합니다.

  

 


 

우렁 가득 넣은 우렁 강된장 레시피

 

우렁 강된장 만들기 재료

  • 논우렁 살 300g
  • 두부 한모
  • 애호박 2/3
  • 양파 1개
  • 새송이버섯 1개
  • 대파 1/3
  • 들기름 한 스푼
  • 상추
  • 다진 청양고추 하나

 

우렁 강된장 양념재료

  • 고추장 1.5 스푼
  • 된장 3.5스푼
  • 다진 마늘 크게 한 스푼

우렁 세척 준비물

  • 밀가루 두 스푼

 


 

우렁 강된장 만들기 순서

우렁 씻기→ 야채 손질→ 야채 볶기 → 양념 넣어서 볶기→ 우렁 넣고 끓이기

 


우렁 강된장 맛있게 만드는 순서

 

밀가루를 이용해 우렁씻기

1. 우렁 씻는 법:  우렁 300g을 볼에 넣고 밀가루 크게 한 스푼을 넣어서 조물조물 주물러 줍니다. 이때 거뭇거뭇해지는 우렁을 볼 수 있습니다. 밀가루에 잘 주물러진 우렁을 물에 여러 번 헹구어 줍니다. (거뭇한 검정 물이 다 빠질 때까지 씻어주세요)

*저는 밀가루 두 스푼을 한 번에 다 넣지 않고 두 번에 나누어 여러 번 씻어주었습니다.

 

 

챠펴를 이용한 재료자르기

2. 준비한 야채(애호박, 양파, 새송이버섯, 대파, 청양고추)를 씻습니다. 상추도 이때 같이 씻어 둡니다.  그리고 재료를 썰어 주세요. (저는 이번엔 건더기를 작은 크기로 먹고 싶어서 챠퍼를 이용해 작게 잘랐습니다. 씹히는 식감이 좋으시면 크기를 조금 굵게 썰어주면 됩니다.)

 

 

챠퍼를 이용한 냉동 두부 자르기

3. 두부는 큐브 모양, 으깬 모양 등 원하는 크기와 모양으로 잘라주세요.(두부 역시 챠퍼를 이용해 아주 작게 만들었습니다)

 

4. 냄비에 들기름을 넣고 야채를 볶아 줍니다. 노릇노릇 한하게 볶아주세요

 

 

야채와 양념장을 볶기

5. 어느 정도 볶아진 야채 위에 양념(고추장, 된장, 다진 마늘)을 넣고 간이 잘 베이게 섞어주듯이 볶습니다.

 

6. 양념과 야채를 잘 볶은 후 물을 넣습니다. 국물이 없는 강된장이 먹고 싶다면 70~80ml 정도만 넣으시고 국물이 있는 강된장을 원하신다면 작은 물컵 기준 한 컵~한 컵 반 정도 넣고 한번 저어 끓여줍니다. 

 

모든 재료를 넣고 끓이기

7. 준비되어있던 우렁과 두부를 모두 넣고 함께 보글보글 끓여줍니다.

 

8. 다 끓은 강된장과 씻어놓은 상추와 함께 식사 준비를 하면 완성입니다. 

 

 

 


 

완성된 우렁 강된장

 강된장은 건더기보다 된장을 많이 넣어 국물이 없이 되직한 형태를 말합니다. 오늘의 레시피처럼 강된장에 재료를 넣어 또 다른 맛을 만들 수 있습니다. 건더기를 좋아하는 저는 쫄깃한 식감의 우렁과 다른 야채와 두부를 넣어 소개드렸습니다. 어떠한 음식이든 자신만의 스타일로 자신의 입맛에 맞게 만드는 것이 저는 제일 좋다고 생각합니다. 강된장과 쌈만 있으면 밥을 두 그릇도 먹을 수 있어요. 쌈채소는 어떠한 채소와도 잘 어울리기 때문에 건강한 음식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저는 야채도 좋아하지만 챙겨 먹는 것이 쉽지 않아 이렇게 쌈을 싸 먹을 수 있는 요리를 통해 자연스레 야채를 챙겨 먹고 있습니다. 맛과 건강은 물론 간단한 조리법까지 1석 3조입니다. 저는 만든 음식을 친구에게 보내며 오늘의 메뉴라고 소개하기도 하는데 친구가 묻습니다. 이런 요리도 가능하냐고 말이죠. 저도 직접 만들기 전에는 어려운 요리라고 생각했습니다. 할머니, 엄마처럼 요리 고수만 할 수 있는 그런 요리라고 말이죠. 하지만 저는 직접 해보니 생각보다 쉬운 조리법이라 놀랬습니다. 하지만 엄마의 손맛처럼은 아니었습니다. 역시 된장의 맛과 강된장 비율이 중요합니다. 오늘은 우렁을 가득 넣은 우렁 강된장으로 저녁 한 끼 어떠세요?

 

 

우렁이 알아보기.

 우렁이 혹시 잘 알고 계신가요? 우렁각시 이야기 들어본 적 있으실 거예요. 물론 생소한 이야기 일수 있습니다. 저도 어릴 적에 들었던 설화입니다. 노총각 농부가 결혼도 못하고 혼자 살다가 논두렁에 있는 우렁이를 가져와 물에서 키웠다고 합니다. 그날 이후로 이상하게 밭일을 하고 돌아오면 밥상이 차려져 있었습니다. 이런 일이 반복되었고 어느 날 일찍 돌아온 농부가 마주칩니다. 농부는 그 각시와 결혼하게 되고 이 각시가 우렁각시입니다. 하지만 농부는 곧 게을러졌고 우렁각시는 이러한 모습을 보고 사라졌다는 이야기입니다.  다른 내용으로 많은 이야기들이 있습니다. 그림에서 나왔다 다시 들어가며 농부가 결국 그림을 잃어버린다는 이야기입니다.  어릴 때는 우렁이 뭔지도 몰라서 우렁각시의 우렁이 먹는 우렁이라는 것을 후에 알 수 있었습니다. 우렁이로 설화가 생겼다고 생각하니 어딘가 모르게 귀엽게 느껴졌습니다. 설화가 아닌 진짜 우렁이를 잠시 알려드릴게요. 우렁이의 겉은 껍질로 되어있고 안은 우렁 살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우렁 살은 흔히 마트 등 쉽게 구매할 수 있습니다. 우렁이살로 조리 가능하며 씹을 때 식감이 쫄깃쫄깃하기 때문에 사람들이 좋아하고 많이 먹습니다. 피부미용, 다이어트, 부종완화에 좋고 비타민이 함유되어있기 때문에 건강식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하지만 이런 좋은 성분이 있지만 우렁이는 성질 자체가 차가운 성질이기 때문에 설사를 자주 하는 사람은 소량 섭취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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