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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웃사촌 - 아무도 모르게 이웃집을 도청하라

달언니 2021. 12. 13.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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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개봉 - 2020.11.25
  • 장르 - 드라마, 코미디
  • 내용 - 야당 총재 의식이 가택연금을 당하며 생기는 이야기
  • 러닝타임 - 130분 
  • 등급 - 12세 관람가
  • 감독 - 이환경
  • 출연(주연) - 정우(대권) 오달수(의식) 김희원(김실장) 김병철(동식) 이유비(은진) 조현철(영철)

 

 

 

1.  수상한 이웃을 조심해라 (스포일러 주의)

1980년대 해외에서 귀국한 의식(오달수)은 야당 총재로서  대통령 출마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입국과 동시에  의식을 견제하던 김실장(김희원)이라는 사람으로부터 어딘가로 끌려갔고 곧이어 강제로 집에서 가택연금을 당하게 됩니다. 의식뿐만 아니라 의식의 가족들도 전부 자택 격리되었습니다.  그리고 김실장은 대권을 옆집에 잠복시켜 도청 팀원들과 함께 24시간 감시하고 도청할 것을 명령했습니다. 대권은 일명 빨갱이를 잡은 공으로 김실장이 눈여겨봐 왔던 인물이었습니다. 도청 팀원과 대권은 도청을 시작하면서 작은 바스락 소리도 놓치지 않고 도청하고 의심하기 시작합니다.

의식이 좋아하는 노래를 듣고 라디오에 사연을 보낸 것도 암호라 생각해 보고를 하게 됩니다. 그래서 나미의 빙글빙글이 금지곡이 되기도 했습니다. 대권은 옥상에 담배를 피우러 갔다가 의식이 담배 한 대만 빌려달라는 소리에 깜짝 놀라 도망가게 됩니다. 자신의 정체가 들통이 났을까 마음이 조마조마했습니다. 그리고 의식의 아들과 딸이 음식을 가지고 갑자기 찾아옵니다. 혼비백산이 된 도청팀과 대권은 어쩔 줄 몰라했고 동식(김병철)이 의식의 딸 은진(이유비)을 맞이하러 나갑니다. 대화 도중 아들이 갑자기 집으로 들어오게 되고 대권은 막을 시간도 없이 꼼짝 못 하게 됩니다. 다행히 무사히 넘기고 대권도 작전상 의식 집에 그릇을 전달하러 가 집을 탐색하게 됩니다.

앞으로 도청팀과 대권은 작전을 무사히 마칠 수 있을까요?

 

 

2. 재미도 감동도 있는 영화

 

영화 이웃사촌은 한 총재의 대통령 출마를 앞두고 벌어지는 정치 이야기입니다. 모티브는 김대중 전 대통령의 이야기라고 합니다. 그리고 노무현 전 대통령을 감시했던 안기부 일화도 있습니다. 이 영화는 정치 영화 이기 때문에 많은 의견과 견해가 나눠질 수 있는 영화일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정치적인 색 없이 영화의 내용 만을 보고 리뷰 할 것입니다. 

정치에 대한 색 없이 본다 해도 조금은 뻔한 결말을 달리고 있는 영화이긴 합니다. 그리고 영화 내에는 80년대의 배경을 백 프로 보여주지는 않고 현대사회의 건물들이 등장하면서 조금은 이질감이 들어 아쉬운 마음이 들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자칫 무거울 수 있는 정치가 담긴 내용을 너무 어둡고 무겁지 않게 표현되어서 관객들이 관람하기에는 큰 불편함이 없었습니다. 이웃사촌이란 이름 뒤에는 어마 무시한 관계를 보여 줌으로 어떻게 이야기가 풀려 나갈지 궁금증을 자아내기도 합니다. 영화 내에는 중간중간 재미있는 코미디 요소도 적당히 들어가 관객들에게 웃음을 짓게 만들기도 합니다.

다만 지금 현대 사회는 2021년으로 영화는 1980년대 배경을 이야기하고 있기 때문에 공감이 되지는 못 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젊은 층에게는 이영화가 마냥 재밌게 볼 수 있는 영화는 아닐 수 있겠구나 라고 생각이 들기도 했습니다. 그 반면 부모님과 함께 재밌게 볼 수 있는 영화이지 않을까 합니다. 이러한 여러 면이 있고 감동, 웃음을 주는 이웃사촌. 을 직접 영화를 통해  확인해 보시길 바랍니다.  

 

 

3. 가볍게 영화를 본다면 재밌는 영화

이 영화는 포스터부터 어딘가 모르게 웃음을 자아내는 영화입니다. 특유의 사투리 연기를 하는 배우 정우님의 연기는 역시나 탁월했습니다. 본연의 사투리로 관객들의 마음을 다시 한번 빼앗았습니다.

이렇게 매력적인 정우 배우님의 연기를 볼 수 있어 제일 좋았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요즘 디피로 핫한 배우 조현철의 연기도 눈에 들어왔습니다. 같은 도청 팀원으로서 감초 같은 연기를 완벽히 소화합니다. 조용조용한 조현철 배우님의 명장면 뱀 연기는 폭소를 자아냅니다. 이 부분은 정말 두세 번을 돌려 보게 된 것 같습니다. 이 영화는 정치 얘기에 민감하지 않으시다면 재밌게 시청할 수 있을 것입니다. 저는 이영화가 의도한 재밌는 장면에서는 다 웃으며 영화를 봤습니다.

지루하지 않았고 그 와중에 깊은 감정 신도 있어서 울컥하고 눈물이 고이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관람객들이 전부 저와 같지는 않았습니다. 지루하고 재밌는 부분도 없으며 유치하다는 평도 있었습니다.

특히나 정치적으로 예민하시다면 기대를 하시지는 않으시는 게 좋으실 수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오랜만에 스크린에 얼굴을 비춘 오달수 배우를 볼 수 있어서도 좋았습니다. 여전한 연기력이었고 유쾌한 연기부터 감정연기까지 잘 전달이 되어 재밌게 관람할 수 있었습니다. 특히나 이 영화에서는 김병철 배우와 조현철 배우의 캐미도 빼놓을 수 없는 명장면이었습니다. 이영화를 보면서 저처럼 재밌게 보시길 바라며 추천드립니다.

 

부족한 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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