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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리도 없이 - 계획에 없던 유괴범이 되었다

달언니 2021. 12. 12. 1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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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개봉 - 2020.10.15
  • 장르 - 범죄, 드라마
  • 내용 - 계획이 없던 아이를 맡게 되면서 시작되는 이야기
  • 러닝타임 - 99분
  • 등급 - 15세 관람가
  • 감독 - 홍의정
  • 출연 - 유아인(태인) 유재명(창복) 문승아(초희) 이가은(문주) 조하석(정한) 승형배(준철) 임강성(용석) 유성주(일규) 김자영(명희) 서동수(영묵) 홍석빈(최경장) 김한나(한솔 순경)

 

 

 

1. 상상치도 못했던 유괴 (스포일러 주의)

범죄조직들의 뒤처리를 해주는 태인(유아인)과 창복(유재명)이 있습니다. 조직 폭력배들이 사람을 죽이고 나면 주변 청소와 시체를 처리하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어느 날처럼 똑같은 일을 하고 있던 태인과 창복은 주요 단골손님이었던 한 조직의 용석(임강성)이라는 실장이 다른 일을 부탁합니다. 바로 사람 하나를 맡아 달라는 부탁이었습니다.

창복은 거절해보지만 용석 실장은 물러날 생각이 없어 보였고 결국은 태인과 창복은 사람을 맡기로 합니다. 

사람이 기다리고 있는 장소로 찾아갔고 태인과 창복은 놀랄 수밖에 없었습니다. 거기엔 어린아이(초희)가 있었습니다.

어린아이 었으면 더더욱 이일을 받지 않았을 테지만 어쩔 수 없었습니다.  졸지에 둘은 유괴범이 되고야 말았습니다. 재명이 사는 동네에는 사람이 많아 보는 눈이 많기 때문에 태인의 집에 맡기기로 합니다. 태인은 집으로 데려갔고 초희는 태인의 동생과 마주하게 됩니다. 태인의 동생은 태인이 유괴범이라는 사실을 알리가 없었습니다.

다음날 태인과 창복은 다시 출근을 했는데 이번에 정리할 사람은 용석 실장이었습니다. 이미 말을 할 수 없는 상태였고 아이를 누구에게 데려다줘야 하는지 말도 할 수 없었습니다. 창복은 방법을 찾기 시작했습니다.

그동안 초희는 태인의 집에서 태인, 태인의 동생과 함께 지내게 됩니다.  뜻밖의 동거가 시작됩니다.

태인은 일을 계속 나가야 했고 동생이 있기 때문에 문을 잠글 수 없어 초희를 타고 다니는 자전거 뒤에 태워 함께 다녔습니다. 과연 앞으로 초희는 어떻게 될까요?

 

2. 조금은 다른 범죄영화 (스포일러 주의)

 

소리도 없이는 의도치 않게 아이를 데리고 있게 되면서 일어나는 범죄 이야기입니다.

이 영화는 조직폭력배의 뒤처리를 하며 시체 청소부로 일하는 남자들이 등장합니다. 하지만 이들은 묘하게 악역이라는 느낌이 없는 것에 가깝게 느껴지게 됩니다. 살인이 끝나고 나면 주변을 청소하고 시체를 유기까지 합니다. 쉽게 말해서 살인에 가담한 것이나 다름없는 범죄자입니다. 그렇지만 이영화를 본다면 조금 의아한 느낌을 받을 수 있습니다.

분명 범죄자이지만 정말 열심히 살아가고 있는 일반적인 청소를 하는 사람처럼 비추어집니다. 그래서 영화를 보는 내내 범죄자라는 사실을 잊어버리고 영화를 볼 때도 있었습니다. 범죄영화라고 해서 스릴러, 액션을 기대하셨다면 실망이 크실 수 있습니다. 이 영화가 말하고자 하는 것은 일반적이지 않고 깊이 한번 들여다볼 때 숨은 의도를 알 수 있습니다.

감독이 원래 생각했던 영화 제목은 우리는 이렇게 소리도 없이 괴물이 된다 였다고 합니다. 마치 생존을 위해서 변화되는 모습들을 보면 괴물 같았기 때문에 이 제목을 생각했다고 합니다. 하지만 고민 중에 괴물이라는 단어가 주는 느낌이 강해 소리도 없이라는 제목으로 확정이 났다고 합니다. 하지만 우리는 이렇게 소리도 없이 괴물이 된다 라고 했다면 관객들이 볼 때 조금 더 영화의 뜻을 지금보다 더 알 수 있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은 듭니다. 

뻔한 주제로 다르게 표현된 이 영화. 영화를 통해 한번 알아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3. 독특하게 풀어낸 조용한 영화 (스포일러 주의)

소리도 없이는 볼거리를 찾다가 유아인, 유재명 배우를 보고 시청을 한 영화였습니다.

이 영화는 일반적이진 않았던 것 같습니다. 저는 지극히 평범한 사람으로서 예술적 견해가 있거나 그런 사람이 아닙니다.

그래서 평범한 저의 눈에는 이영화를 보는 내내 물음표가 가득한 영화였습니다. 영화를 다 보고 나서 어느 정도는 이해를 할 수 있었지만 또 어느 한편으로는 이해가 어려워 여러 유튜브를 찾아서 해석에 대한 영상을 찾아보았습니다.

제가 이런 속내가 깊은 영화를 보고 나면 꼭 유튜브로 해석 관련 리뷰를 보는 편입니다. 그냥 영화 보는 걸 좋아하는 편이지만 어느 날부터  영화를 보고 나면 이 영화가 말하려고 했던 것이 무엇인지 한 번쯤은 생각하는 시간을 가지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제가 어려운 영화를 볼 때면 꼭 관련 영화의 해석 유튜브도 꼭 챙겨 봅니다.

그러다 보면 또 저는 너무 단순한 사람이구나 라고 생각합니다. 생각지도 못한 것을 영화 내에 담아내고 표현한다는 것이 쉬운 게 아니구나라는 것을 느끼면서 말이죠. 그래서 예술은 어려운 것 인가 봅니다. 예술인들을 존경하게 됩니다

영화에서는 유아인이 연기한 태인의 캐릭터를 교묘하게 선한 캐릭터처럼 보이게 만들었고 관객들도 모르게 태인의 캐릭터에 감정 이입하게 덫을 놓습니다. 그러다 현실로 돌아오게 되는 결말을 가지고 있습니다. 저도 보는 내내 태인의 캐릭터에 빠져 마치 착한 사람이라 착각하면서 보았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예상치 못했던 결말에 저 또한 눈이 번쩍 뜨이게 되었습니다. 어떤 영화들 보다도 독특하게 느껴졌고 색다른 느낌을 받은 영화.  소리도 없이 시청해보실래요?

 

 

 

부족한 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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