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개봉 - 2020.11.12
- 장르 - 드라마, 코미디
- 내용 - 주인공 토일이 임신을 하며 벌어지는 이야기
- 러닝타임 - 108분
- 등급 - 12세 관람가
- 감독 - 최하나
- 출연 - 크리스털(토일) 장혜진(선명) 최덕문(태효) 이해영(환규) 강말금(호훈모) 남문철(호훈 부) 신재휘(호훈) 장 햇살(복남) 이진주(일월) 김미향(외할머니)
1. 토일이 사고 쳤다(스포일러 주의)
토일은 과외를 하는 선생님입니다. 제자 호훈(신재휘)과 수업 후 알 수 없는 분위기가 흐르고 토일과 호훈이의 시간은 5개월이 지났습니다. 호훈이와 토일은 토일의 부모님 앞에 앉아있습니다. 그리고 부모님은 병원에서 지우라고 합니다. 맞습니다. 토일은 임신을 하게 되었습니다. 아직 고등학생이었던 호훈이를 보고 부모님은 딸 토일의 인생이 걱정되었고 지우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하지만 토일은 부푼 배를 보여주고 5개월이 지나서 지울 수 없다고 얘기합니다.
부모님의 반대로 마음이 상할 대로 상한 토일은 집을 뛰쳐나가게 되고 뒤따라 호훈이는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고 인사드리고 나갑니다. 그리고 이 둘은 호훈의 부모님을 뵈러 갑니다. 토일은 집 분위기와는 다르게 호훈이의 부모님께서는 너무 기쁘게 맞이 해주셨고 얼떨떨했지만 기쁘게 마무리하게 됩니다. 그리고 토일은 골똘히 생각합니다.
문득 친아빠를 보러 가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토일은 지금의 아빠가 친아빠가 아닙니다. 어릴 때 부모님이 이혼을 하여 친아빠의 이름도 행방도 알 수 없었습니다. 단서는 최 씨의 기술가정 선생님이었고 대구 교육청 홈페이지에 검색해 보면 몇 명이 나오는데 그중에 한 명이라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한 명씩 찾아가 만나 보기로 마음먹습니다.
토일은 앞으로 친아빠를 잘 찾아갈 수 있을까요? 앞으로의 토일이 인생은 어떻게 될까요?
2. 예전 아빠 지금 아빠 그리고 나의 아기 아빠 (스포일러 주의)
이 영화는 제목에서부터도 느껴지겠지만 아빠들이 총출동하는 영화입니다.
주인공 토일을 중심으로 이혼 후 재혼 가정에서 자라게 됩니다. 그리고 예전 아빠 그리고 15년을 같이 함께 살아온 지금 아빠. 여기서 끝이 아닙니다. 토일이 아이를 가졌고 토일의 아기 아빠까지 다양한 아빠의 모습이 그려집니다.
다 같이 모인 자리에서 모두가 다투며 자신의 입장을 말하는 장면이 나오게 되는데 이때 다들 진심을 담아 말을 합니다.
이혼한 예전 아빠는 과거 아내에게 아빠가 체질에 맞지 않는다고 발언했다고 나옵니다. 그리고 후에 아빠가 될 자격은 노력으로 이루어지지 않을지도 모른다는 발언을 하며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얘기를 해줍니다.
현재 아빠는 친아빠는 아니지만 15년 동안 잘 지내려고 많은 노력을 했으리라 짐작되는 부분이 많이 나옵니다. 그리고 중요한 순간에 딸의 중대한 발언에도 다들 반대가 많지만 딸의 의견대로 하라고 말해줍니다.
이 두 아빠를 보면 서로 개인적인 장단점이 있지만 딱 하나는 같습니다. 자신의 딸을 진심으로 위하고 있는 것이 느껴집니다. 그리고 토일의 아기 아빠는 아직 미성년자이며 부족한 부분이 많습니다. 하지만 노력하려는 자세와 진심으로 토일을 위하고 책임감 있게 행동하려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어떠한 아빠들의 캐릭터가 나오는지 아빠들의 진심이 무엇인지 작품을 통해서 한번 알아보시길 바랍니다.
3. 잔잔하고 담백하지만 조금 지루한
이 영화는 크리스털이 주연으로 출연한 영화입니다. 크리스털은 꾸준히 여러 연기를 보여주고 있으며 이번엔 임산부를 연기했습니다. 영화의 처음은 아주 흥미진진하게 흘러갑니다. 하지만 조금 보다 보면 조금씩 지루해지는 것도 느껴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조금은 애매모호하게 메시지를 담고 있지 않았나 생각도 듭니다.
제가 제대로 파악을 했는지는 모르겠으나 영화를 보면서 느꼈던 것은 어쨌든 인생은 자신이 선택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인생은 자기가 생각했던 대로 잘 흘러가지도 않고 언제 무슨 일이 생길지는 아무도 예측할 수 없습니다. 모두 같은 선택을 했더라도 그 사람에 따라 결과는 틀릴 수 있습니다. 이 영화에서 말하고자 하는 뜻은 정확히는 알 수 없지만 이야기의 주 소재는 과거 사람들이 알리기 꺼려하는 문제들로 구성되어있습니다. 다른 사람에게 선뜻 말할 수 없었고 큰일처럼 여겨질 때가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영화는 큰일이라고 생각할 수 있는 일들을 평범하고 별일 아닌 거처럼 만들어 놓았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런 부분들은 요즘 시대에 맞게 잘 만들어진 게 아닌가 생각이 듭니다. 하지만 조금은 지루하게 느껴지기도 해 아쉬움이 남기도 합니다. 모두가 재밌다고 말하지 않고 재미가 없을 수 있다는 생각이 저도 많이 들긴 합니다. 그래서 이영화는 뭔가 좀 심심함을 느끼셨을 때 한 번쯤 보면 좋은 영화가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부족한 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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